`의료관광 늘어난다`..건강 관련 여행수지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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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라클 작성일11-12-08 13:16 조회21,728회 댓글0건본문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2011.12.05 13:42
만년 적자였던 일반 여행수지가 환율 상승에 힘입어 두달째 흑자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외화벌이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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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여행 가운데 특히 건강관련 여행수지는 56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내국인이 해외 나가서 건강과 관련해 쓴 돈이 870만달러인 반면 외국인이 한국을 찾아 쓴 돈은 1430만달러였다.
건강관련 여행수지는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지출한 금액이다. 외국인이 환전시 밝힌 목적과 의료시설에서 사용한 외국인 신용카드 내역을 통해 집계한다.
지난 2006년 1월부터 세부항목으로 처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줄곧 적자를 면치 못했다. 흑자를 기록한 달은 8개월에 불과했고 규모도 균형 상태에서 소폭 흑자를 이루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9월 13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통계집계 이후 최대를 보이더니 10월에는 560만달러로 흑자폭을 더욱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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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의료업계가 적극 마케팅에 나선 데다 달러-원 환율이 오르면서 의료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환율은 지난 7월 평균 1050원 수준이었지만 유럽과 미국의 국가채무문제가 불거지면서 상승, 10월 1150원대로 올라섰다. 그만큼 원화값이 싸졌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의료관광차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건강관련 여행수지도 개선되는 모습"이라며 "원화가치가 떨어진 효과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메디컬 비자를 도입하고 유치기관 등록제를 운영하는 등 제도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의료관광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09년 6만201명이었던 외국인 환자는 2010년 8만1789명으로 늘었고 올해에는 11만명으로 전년대비 35%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여러가지 제도를 개선했다"며 "2015년까지 3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X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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